제47장

“좋아요, 놔줄게요.”

강해성은 먼저 서설요의 손목을 힘껏 붙잡았다가, 그녀의 호통에 갑자기 손을 놓아버렸다.

서설요는 관성 때문에 몸이 뒤로 쏠리면서 중심을 잃고 그대로 개울에 빠져버렸다.

“아, 살려주세요.”

서설요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렸다. 물이 깊지는 않았지만 물살은 꽤 거셌다.

강해성은 둑에 서서 의기양양하게 그녀를 보며 말했다. “서설요 씨, 지난번에 일부러 날 골탕 먹이더니, 이번엔 그걸 갚아주는 겁니다.”

“이 개자식, 이렇게 추운 날 설요를 물에 밀어 넣어?”

한지연은 자신을 막는 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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